'대학원생활'에 해당되는 글 54건

  1. 2009.06.28 A peaceful working Saturday 2
  2. 2009.06.14 One of those days-
  3. 2009.04.15 비몽사몽 Day 15 6
  4. 2009.04.14 Day 13
  5. 2009.04.12 넋두리
  6. 2009.04.08 대학교 1학년- 2
  7. 2009.04.04 You are not alone
  8. 2009.03.30 응..결혼? 1
  9. 2009.03.20 Freaking out-!
  10. 2009.03.12 Wasting time, wasting life 3

내가 하고있는 NSF펀딩의 이 프로젝트는, 이번 여름 동안에 학교에서 하는 데이터 컬렉션이 없다. 
게다가 피츠버그에 있는 회사랑 프로젝트의 한 phase를 같이 하게 돼서,
요즘 내가 하는 일이라는 건 거의 회사 사람들한테 보내줄 기획서 등등의 document를 쓰고,
올 가을학기부터 시작할 케이스 스터디 준비를 하는 것. 

그러다보니 굳이 연구실에 나가야 할 것도 없어서,
요샌 교수님이랑 미팅 있는 날이 아니면 오피스에 가지도 않는다. 

어제 지도 교수님과의 미팅에서 컨셉트 잡는데 꽤나 진전이 있었는데,
그걸 좀 정리해볼 생각으로 토요일인 오늘은 오랜만에 도서관엘 갔었다.
 
학부생들이 돌아가고 난 Virginia Tech은 참 한산하고 고요하다. 
도서관도 예외는 아니어서, 참 시원하고 조용한 것이 일년 내내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싶었지. 
1층에 앉아서 자료를 읽고, 논문을 읽고, 타닥타닥 다큐먼트를 타이핑 하면서 참 평화로웠다. 

오래가지 않을 peace time 이기는 하지만, 
진심으로 여름을 즐기고 있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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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of those days-

재잘대다 2009. 6. 14. 04:57 |

집에 돌아오는 길, 근처에 사는 선배한테 들러서 한 잔밖에 안마셨다는-
초콜렛 향이 난다는 나파의 카베르네 소비뇽을 얻어왔다. 

친구한테 빌린 배틀스타 갈락티카 디비디를 넣고,
리델의 무식하게 큰 보르도 글래스에 와인을 따르고, 한 팩에 1불 65센트 주고 사온 딸기 한 팩,
그리고 나파에 갔을 때 와이너리에서 사왔던 카베르네 소비뇽과 다크초콜렛을 섞어 만든 초콜렛 스프레드를 꺼냈지. 

홀짝홀짝 와인 마시면서 디비디를 보는 것 까진 좋았는데,
커넥션 중독인 나는 그 와중에도 아이챗을 켜놨더랬다.

와인 준 선배 왈, "지금 Y랑 Cono Sur 블랑 사다 마시는데 맛있어!"
"아, 나도 블랑! " 
"반 병쯤 남았는데 지금 뛰어오면 마실 수 있을지도..."

...당장 디비디끄고 와인이랑 초콜렛이랑 딸기랑 다 챙겨들고 선배네 집으로 직행;

그렇게 셋이 앉아 와인 두 병을 마시다 결국 집에 있는 맥주까지 
기네스, 칼스버그 할 거 없이 죄다 닥닥 긁어 마시고-
떠들다보니 새벽 다섯 시 귀가....  - . -)a

뭐, 암튼 그랬다는 얘기. 
주절주절. 요새 사는 게 이렇다. 

다음 주말에는 프로젝트 미팅 건으로 교수님이랑 피츠버그에 간다.
내일까지만 여유부리고 슬슬 미팅준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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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몽사몽 Day 15

공부하다 2009. 4. 15. 17:59 |
2009년 4월 15일 아침 4시 54분, 프리림 마지막 날. 

그 전 날 밤을 샜었고, 어제 낮에 세 시간을 잤고, 지금이 또 수요일이니까- 이건 뭐. -_-;

드래프트를 고치고 또 고치다가 드디어 포기(?)하고 
문법 교정을 위한 마지막 proof-reading 중. 
이제 아홉 장만 더 손을 보면 끝난다. 

이놈의 정관사는..ㅜ_ㅜ 언제 the를 쓰고 쓰지 않는지가 
무자르듯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너무나 많아서, 그르륵.

아, 길어야 두 세 시간이면 끝이 날테고. 
아침 여덟 시에 UPS 스토어 문 여는대로 바로 날아가서 
후다닥 프린트, 스프링 바인딩 해다가 교수님들 방에 휙휙 던져드려야지. 

자자, 그럼 마지막 스퍼트!  >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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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3

공부하다 2009. 4. 14. 07:05 |

2009년 4월 13일, Preliminary Exam Day 13

스트레스와 과로는 절대 피하라는 의사선생님 말씀에 
졸업하지 말라는 거냐고 피식 웃었는데...끝나고 병원이라도 가 봐야겠다.

지금은 일단은 에디팅, 에디팅, 에디팅. 
어떻게든 readable document로 만들어서 제출해야 할 거 아니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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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살아가다 2009. 4. 12. 11:53 |
2009년 4월 11일, Preliminary Exam Day 11

후반 급격한 체력저하에 시달리는 중. 
그러고보니 이틀 째 방 밖으로 나가지도 않았다. 

도서관에서 픽업해야 할 책이 한 권 있지만, 
그냥 있는 자료나 잘 활용할래 라는 핑계로 가지도 않았고.

이 논문은 이렇게 써먹어야지 끄적끄적 노트를 하다가,
꽃분홍색 펜을 보고서는 또 색이 이쁘다고 흐뭇하게 웃다말고 
갑자기 자신이 참 웃겨지는 이 상황은 또 뭘까. - _-;;

내가 지금껏 써 놓은 response의 수준을 생각하면 잠도 안와야 정상이지 않냐고!!
어쨌거나.  또 읽고 쓰고 고쳐야지. 끊임없는 입출력의 무한반복-으으!

나흘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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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1학년-

살아가다 2009. 4. 8. 02:43 |
2009년 4월 7일: Preliminary Exam, Day 7

2001년 봄학기, 1학년이었던 나는 동아리 활동하기에 바빠서, 
학과 공부는 (일반 물리나 역학처럼 로켓에 당장 관련이 있어보이는 게 아니고서는) 
시험점수를 위해서만 중간고사 기말고사 때 후다닥 벼락치기를 했는데,  그게 지금까지 발목을 잡을 줄이야. 

나는 대체 왜 1학년 1학기때 선형대수학을 소홀히 했더란 말이냐! 

프리림 보는데 필요해서 리뷰 논문 보면서 social network analysis를 독학하다가...
끊임없이 튀어나오는 linear transformation을 비롯한 개념들에 좌절하며 주절주절. 

그나저나 나는 왜 또 티스토리에 들어와 있는 것이냐.  -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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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are not alone

살아가다 2009. 4. 4. 14:55 |

200943일  Preliminary Exam, Day 3


자료가 필요해서, 개념이 이해가 안가서, 혹은 답답해서-

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걸거나, 스테이터스를 남기면 바로바로 답이 온다. 

필요한 자료(+알파)를 첨부해서, 상세한 설명을 곁들여서, 진심어린 격려를 담아서.

(리아나씨는 초코우유에 베이글을 기숙사로 배달해주기까지. ㅠ_ㅠ)


Leanna, Sunwook, Kristen, Ranjana, Dee, Yoon,  

그리고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는 모든 친구들. 


솔직히 대학원 생활이라는 게-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는 설명해도 이해할 수 없는 고충이라는 게 있다보니,

진심으로 기댈 수 있는 건 가족들보단 오히려 같은 길을 가고 있는 친구들인 경우가 많다.

 

고마워. 혼자가 아니라는 건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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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결혼?

살아가다 2009. 3. 30. 11:32 |
뜬금없이, 것도 페이스북에다 will you marry me? 으응?
정말 요새 아이들은 참 이해 불능이로구나. ㅎㅎ
뜬금없는 친구 동생의 장난 덕분에 별 생각없이 흘려보내던 
일요일 밤에 갑자기 정신이 확 들었다. 으하하. 

아, 아무튼- 수요일부터 프리림 시작. 
나름 예상되는 주제별로 논문들을 그루핑해서 킨들에다 넣어놨는데,
듣자하니 전혀 예상 밖의 문제들이 나오곤 한댄다. 크. 

물론, 혹시나 해서 킨들에 논문들을 다 넣어놓기는 했지만 
사실 종일 도서관에 처박힌 채로 컴퓨터 앞에 붙박이마냥 붙어 있을거라서 
킨들에 든 논문 볼 시간이 전혀 없으리라는 건...이미 알고 있다. ㅜ_ㅜ 
아가, 대신 이번 학기 끝나고 썸머 되면 미뤄둔 책들 모조리 읽어줄게. 

아무튼, 2주에 걸쳐서 대략 A4용지 60-80장 분량의 리튼 response를 내고-
5월 8일에 내 지도교수님을 비롯한 커미티 멤버 네 분 교수님들이랑 두 시간 가량 구술시험이 있다. 

싸이월드도 닫았고, 맥쓰사와 이북클럽 및 티스토리도 북마크 메뉴바에서 뺐다. 
오늘은 대청소도 했고, 2주 동안 먹고 살 비상식량- 햇반 한 박스에 각종 3분 요리..기타등등; 도 미리 장만.
두두둥. 바야흐로 프리림이 코 앞이로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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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aking out-!

공부하다 2009. 3. 20. 05:37 |
Why did I EVER think it would be a good idea to take it in April? 

오늘 committee 멤버들한테 모두 이메일 보내놓고 새삼 머리 쥐어 뜯으며 freak out 하는 중..
교수님들이 다 오케이 해주시면...리튼은 4월 1일부터 15일까지, 오랄은 아마도 5월 첫째주. 

뭔가 좀 감이 잡힌다고 생각했고, 어차피 언젠가 봐야할 건데 
이번 학기 안에 끝내버리면 속이 다 시원하겠구나 싶어서, 그래서 보겠다고 했는데-
막상 스케줄을 통보하고 나니까 머릿 속이 또 하얗게 비어버린 기분이다. 

ㅜ_ㅜ
으아아아아아아아....



Posted by CoolEngi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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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계획한 일이 많았다.

아침에 3-4마일 정도 달릴 생각이었고,
다음 주에 볼 auditory system 시험 공부도 좀 해 둘 생각이었고,
킨들 리뷰도 하나쯤 더 포스팅 할 계획이었고,
다가오는 학회 논문마감 때문에 테이터 분석도 꽤 했어야 했는데,

어찌된 노릇인지 하루를 깡그리 낭비했다. - _- 젠장.
스스로의 의지박약을 끝없이 탓하게 되는 이런 날이 꼭 있다.

내일은 아침에 운동하고 종일 오피스에 콕 박혀서 밖으로 나오지 않을테다.


Posted by CoolEngi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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