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실험'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12.09.12 Is that the light at the end of the tunnel?
  2. 2011.11.01 Monday 1
  3. 2011.10.26 심호흡. 1
  4. 2011.10.18 Tomorrow is another day. 2
  5. 2011.09.10 Another Friday.
  6. 2011.08.30 Research protocol
  7. 2011.02.15 손목보호대

올해 1월에 인턴십을 시작해서 한 달에 1.25일의 휴가가 주어졌다. 

지난 번 독립기념일에 조엘군이 왔을 때 이틀을 쓰고 

남은 휴가를 이번에 모두 써서 학교에 논문 실험을 끝내러 돌아왔더랬다. 


역시나 지지부진한 리크루팅, 불가능에 가까웠던 실험 스케줄링, 리스케줄, 취소-등등 

험난한 열흘을 보낸 끝에 이제 드디어 마지막 팀 마지막 세션을 하러 간다.


저녁 7시에서 9시까지 실험을 잡아놨는데, 애들이 제 시간에 올 지도 걱정이고, 

내가 프로토콜을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지도 의문이고,

지금 준비는 다 된 건지, 이래저래 걱정이지만- 그래도, 잘 되리라 믿어봐야지. :)


내일 오전에는 실험 비용 관련 paperwork을 백만개쯤 처리한 다음, 

과 사람들이랑 늦은 점심을 먹고, 오후 다섯 시 반 비행기로 로녹을 떠날 예정.

포틀랜드엔 밤 열 한 시에 도착하는데, 다행히 E가 픽업해 주기로 해서 걱정을 덜었다. 


자자, 비타민 한 알 먹고, 커피 한 잔 마시고, 실험하러 가자!

Posted by CoolEngineer
:

Monday

공부하다 2011. 11. 1. 05:22 |
-
전혀 월요일 같지가 않은 월요일이다. 10월의 마지막 날...
Participant 때문에 썼던 돈 reimbursement가 들어왔고,
지도교수님과는 의외로 굉장히 프로덕티브한 미팅을 했다.

현재 시각은 4시 5분. 오늘은 저녁 7시에 실험이 있다. 
Facilitation이 들어가는 컨디션이라서 내가 말을 많이 해야하는 관계로-
지금은 오피스에 앉아서 입 딱 다물고 쉬는 중이다.

오늘밤까지 이슨군한테 리서치 심포지움 포스터도 넘겨야 하는데.
과연, 세션 마치고 늦은 밤에 그걸 할 기운이 남아 있을래나.
잠깐- 근데 생각해보니까 이슨이가 1저자잖아-
그냥 적당한 선까지 손 봐서 넘겨야겠다. 더 중요한 일이 훨씬 많아 :p

-
사망한 마우스 대신 주문했던 리퍼 매직 트랙패드가 도착했다 *_* 좋고나-
데스크탑이라곤 없이 랩탑 한 대로 모든 걸 해결하는 생활을 한 지가 
벌써 8년 반쯤 되다보니, 마우스질이 굉장히 서툴렀었는데-
이젠 외부 모니터 연결해서도 트랙패드를 쓸 수 있어서 굉장히 편하다. 
라이언에서의 멀티 제스처를 다 쓸 수 있는 것도 장점이고.

-
참, 오늘 새 피험자가 한 명 연락을 해왔다 >_<  이 친구는 마케팅 전공. 
컴퓨터 엔지니어링 전공하는 친구 남편이랑, 학기 초에 컨택해뒀던 디자인 전공하는 친구-
이렇게 셋을 묶어서, 잘 하면 이번 주말쯤에 다음 팀 시작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Keeping my fingers crossed- 

그러고보니 할로윈이라- 미국에 와서 첫 할로윈 때
친구네 파티에 가서 호박등 한 번 파 본 게 전부였는데,
그 때 만들었던 Jack-o-lantern이 꽤 맘에 들었어서
해마다 이맘 때 되면 사진을 다시 꺼내 보곤 한다.  

 
Posted by CoolEngineer
:

심호흡.

살아가다 2011. 10. 26. 06:09 |
1.
사소하고 사소할 수도 있을 일들이,
어찌된 영문인지 하나하나 다 어렵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큰 일처럼 느껴진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좀 뻔뻔해질 필요가 있다. 

2.
목요일에 새로운 팀 첫 세션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 한 명에게서만 연락이 오면 되는데,
이 친구는 지난 주에 이미 목요일 오후에 가능하다 했던 친구다.
한 번에 한 팀씩만 생각해야지. 끝내자, 이번 학기에, 응?

3. 
요즘 운동을 너무 못했다. 오늘은 오랜만에 달리러 갈 참이다. 
Posted by CoolEngineer
:

Tomorrow is another day.

공부하다 2011. 10. 18. 23:05 |
It was not a good day yesterday. Not a good day at all. 
조엘군이랑 통화하는데 실험 이야기를 하다가 정말 울어버릴 뻔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정말 모두- 모두 했는데도
바뀌어 주지 않는 상황이 주는 절망감이라니. 

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몰라 조용하던 조엘이,
"Tomorrow is going to be better." 라고 한 마디 던졌는데
"No, it won't be." 라고 말해버렸다. 나도 참 나쁘다.

잠시 주춤하는 것 뿐이다, 다음 주부터는 다시 빨리 진행될 거다- 라고
스스로를 달래가면서 한 3주 반을 버텼는데,
다음 주 부터는 잡힌 실험이 아예 없다. 하, 하하.  

그래도 하룻밤을 자고 일어났더니,
내 간사한 마음은 조금이나마 누그러져 있다. 

또 한 번 해 봐야지. 이메일을 보내고, 전화를 걸고,
부탁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 부탁을 하고. 

사람을 데리고 실험을 한다는 것-
그것도 나름의 조건을 붙여 리크루팅 하고,
게다가 팀으로 모아서 세션을 진행한다는 건
정말이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는 걸 깨닫는 한 학기다. 쯧. 

 
Posted by CoolEngineer
:

Another Friday.

살아가다 2011. 9. 10. 05:14 |
이번 주엔 실험을 네 건 했고, 리크루팅도 꽤 진행됐다. 
오늘로 두 번째 팀이 끝났으니까 앞으로 열 팀 남았구나.
사실 끝내고 나면 추가실험을 하고 싶은 아이템들이 있지 싶은데,
일단 그건 끝내놓고 생각해야지. 

선생님들이랑 같이 그랜트를 하나 쓰기 시작했는데,
듀는 2월이라 넉넉하게 잡고 같이 아웃라인을 뽑고 지금은 리터러쳐 리뷰 중이다.
2주에 한 번씩 리서치 그룹 만날 때마다 조금씩 진행하고 있는데,
어제는 미팅 마치고 나오는 길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규모가 한 사람 학위 논문 분량보단 크지만 그래도 
개요는 비슷한 이런 프로젝트 한 개를, 지금 Ph.D. 넷에 대학원생 둘이 붙어서 하는데-
처음부터 생각을 짜내고, 릿리뷰하고, 실험설계하고, 프로포잘 써서 디펜스하고,
리크루팅에 실험에 분석까지 혼자 힘으로 다 해야하는 이놈의 디썰테이션이라는 게,
새삼 강도높은 노동이 맞구나 싶더라. 

아무튼 이 그랜트는, 내가 아이디어를 냈고 조금씩 조금씩 프로젝트 안에서
실험해 보고 있던 아이템들을 수정하고 scale up해서 phase 1에선 학교 전체,
phase 2에선 전국 단위로 늘려갈 계획이라 어떻게 풀려갈지 기대된다.

비가 온다더니만, 새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두둥실 떠다니는 화창한 금요일 오후다.
일단 이번 주 실험은 마무리했으니, 이제 밀린 논문도 좀 읽고 저녁엔 새로 밥도 해야지.


Posted by CoolEngineer
:

Research protocol

공부하다 2011. 8. 30. 09:27 |
이번 주에 세션 네 개를 하면 최상의 시나리오 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스케줄 잡는 게 쉽지가 않다.
일단 확정난 세션은 내일 오후에 IACT1S1, 목요일 오후에 IACT1S2. 
금요일에 다음 팀 첫 세션 스케줄 할 수 있었으면 하고 맘 졸이는 중.  

Informed consent form을 프린트하고, 장비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비디오 카메라 설치해서 앵글 체크를 했다.
일단 오디오는 voice recorder 백업으로 잡을 요량이다. 

키바 건너가서 카메라 설치도 해 봐야 하는데. 
일단 이건 봐 가면서 이번 주말쯤 체크하기로 마음 먹었다. 
집에 가는 길에 산디과 스튜디오 들러서 전단지도 붙여야 하고.

일단 task sheet들 프린트 해야겠다. 첫 세션은 단순하잖아. 
이 놈의 phase 2 시작하기까지 너무 오래 기다려 그런가,
괜히 긴장된다. 



 
Posted by CoolEngineer
:

손목보호대

공부하다 2011. 2. 15. 04:05 |
지난 주에 phase 1 데이터 녹취 푸는 걸 다 끝냈다. 
타이핑을 다 해 놓고 보니 180장 정도가 나왔는데,
하루에 열 몇 시간씩 타이핑을 해 댔더니 금요일 쯤엔 
손목도 아프고 손가락도 얼얼하더라. 

오늘 교수님 만나 데이터 얘기를 하는데, 
트랜스크립트 봤는데, 너 손목은 괜찮아? 
그러더니 서랍에서 뭘 꺼내 보여주신다. 손목 다쳤을 때 쓰는 보호대. 
나 박사 논문 쓸 때 쓰던거라, 좀 지저분해서 너한테 주긴 뭣하다만...
아마 phase 2 할 때는 필요할 걸. 이걸 착용하고 타이핑 하면 손이 아프고,
밤에 잘 때 하고 자면 다음 날 타이핑 하기가 편해. 
말 나온 김에 두어 개 사다놔야겠다. 금요일쯤 들러서 갖고 가.

퀄리테이티브 데이터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Posted by CoolEngine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