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있는 NSF펀딩의 이 프로젝트는, 이번 여름 동안에 학교에서 하는 데이터 컬렉션이 없다. 
게다가 피츠버그에 있는 회사랑 프로젝트의 한 phase를 같이 하게 돼서,
요즘 내가 하는 일이라는 건 거의 회사 사람들한테 보내줄 기획서 등등의 document를 쓰고,
올 가을학기부터 시작할 케이스 스터디 준비를 하는 것. 

그러다보니 굳이 연구실에 나가야 할 것도 없어서,
요샌 교수님이랑 미팅 있는 날이 아니면 오피스에 가지도 않는다. 

어제 지도 교수님과의 미팅에서 컨셉트 잡는데 꽤나 진전이 있었는데,
그걸 좀 정리해볼 생각으로 토요일인 오늘은 오랜만에 도서관엘 갔었다.
 
학부생들이 돌아가고 난 Virginia Tech은 참 한산하고 고요하다. 
도서관도 예외는 아니어서, 참 시원하고 조용한 것이 일년 내내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싶었지. 
1층에 앉아서 자료를 읽고, 논문을 읽고, 타닥타닥 다큐먼트를 타이핑 하면서 참 평화로웠다. 

오래가지 않을 peace time 이기는 하지만, 
진심으로 여름을 즐기고 있는 요즘이다. 
Posted by CoolEngi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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