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없음

재잘대다 2010. 8. 14. 01:26 |

지난 주말, 오랜만에 세차를 하기 위해 자동 세차장엘 갔다.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 투입구에 넣고
오랜만인데, 라는 생각으로 무려 9불이나 하는 Super Wash Plus를 선택-
영수증을 뽑아 자리에 놓고 아이팟 음악을 바꾸려고 
만지작대다 고개를 드니 녹색불이 선명하게 
"Drive Forward"라는 메세지를 비춘다. 
아함, 그럼, 앞으로- 메세지가 머리에 입력되는 순간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고 차는 앞으로 굴러가는데...

창문 닫는 걸 미처 생각못하고 차를 진행시켜 버린 게 아닌가-
아차, 하고 깨달았으나 때는 이미 늦어 비눗물이 열린 창 틈으로 
쏟아져 들어오고...창이 닫히기까지의 5초는 참으로 길더라. 



Posted by CoolEngi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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