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다'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1.12.31 My 2011 in photos
  2. 2011.11.20 DC in November 1
  3. 2011.02.16 National Aquarium in Baltimore
  4. 2010.10.18 연애 이야기 1
  5. 2010.10.10 Pittsburgh trip
  6. 2009.08.18 Washington D.C.
  7. 2009.03.01 San Francisco 2
  8. 2009.01.18 먹고싶다...

My 2011 in photos

여행하다 2011. 12. 31. 05:48 |
올 한 해는 어떻게 살았나, 생각해보니 참 바삐 많이도 돌아다녔다 싶다. 

새해는 서울에서 맞았다. 가족들이랑 와인으로 엄청 달리고 필름 끊겼던 게 - _ -
작년 12월 31일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먼산)

오랜만의 서울, 여전히 분주했다.



한국에서 돌아오자마자, 키스 쟈렛 공연을 보러 뉴욕엘 갔었다.



그 다음 여행은, 2월쯤이었나- 스노보드를 타러 갔던, 웨스트 버지니아.
조엘군은 그 날 보드를 처음 배웠는데, 꽤나 엉덩방아를 찧었더랬다. 



논문 마감이며 기타 등등 정신없는 3월을 보내놓고, 생일 근처에 갔던 Douthat state park. 
컴퓨터는 들고 가지도 않았고, 전화기도 꺼놓고는 평화롭게 사흘을 푹 쉬고 왔었다. 



올 여름엔 친구들 결혼식이 꽤 있었다. 5월엔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제레미군이 결혼을. :-)
신랑신부가 웨딩플래너 없이 직접 준비한 (리셉션 디제잉까지 손수 ㅎㅎ) 결혼식이라 특이하기도 했고, 재미도 있었다. 



1주일도 채 안 되는 기간에 후다닥 데이터 분석하고 페이퍼 만들어서 가져갔던 ISAP. 
오하이오는 처음 갔었는데, 학회에선 Dr. Wickens도 만났고,
발표 끝나고 나서는 Wright brothers 메모리얼을 나름 재밌게 보고 돌아왔다.  



그 다음이 6월, 린치버그에서 있었던 또 다른 친구 결혼식. 
신랑 신부 모두 워낙 엄청난 부잣집 자제들이라, 또 다른 세계(?)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여름은 꽤 여유가 있었어서, 블랙스버그랑 디씨를 오가며 보냈다. 
무더웠던 날엔 가끔 이렇게 숨막히게 이쁜 노을을 보기도 했고. 



여름이 끝날 무렵, 마지막 shuttle launch를 보러 플로리다에 내려갈까 하다가, 
행선지를 급히 바꿔서 버팔로에 올라가, 나이애가라 폭포를 보고 왔다.  



트위터 지인 분이 추천해주신 Albright Knox 갤러리는, 
게다가 Miro와 Calder의 특별전시도 마침 하고 있었고 해서- 기대 이상이었다.



그리고 심심할만 하면 드나들었던 조지타운. 
근처 유명한 컵케이크 가게를 다 돌아다녀 봤지만, 안타깝게도 아직은 조지타운 컵케잌을 능가하는 곳을 찾지 못했다.
여기는 유명해진 뒤론, 아침 개장 시각에 가도 줄이 한 블락은 늘어서는지라...전날 주문하고 픽업하는 게 낫다.



가을 학기가 시작하곤 논문 실험이 시작돼서 무지 바빴는데, 
그래도 시간을 쪼개 우겨넣었던 학회 일정이 라스베가스에서 있었던 HFES.
성과는...questionable. 나 대신 발표할 사람 있었으면 안 가고 실험하면 좋았을텐데. 쿨럭.  



급한 일정으로 다녀와서 노는 건 뭐 생각도 못했고, 그냥 서부는 역시 노을이 이뻤지- 하고 돌아왔다.



올해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두 번이나 내려갔었다. 
Columbia의 동네도서관은 건물도 멋지고, sci-fi 컬렉션도 괜찮고 해서 가면 꼭 한 번은 들렀다 온다.


쉡 박사님 댁에서의 추수감사절 팟럭. 추수감사절 연휴 며칠 동안에 무려 3.5파운드가 늘었으니, 말 다 했다.


이젠 늘 왔다갔다 하는 곳이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반가운 워싱턴 모뉴먼트. 
이 날은 겨울 냄새가 막 나기 시작한 11월의 쌀쌀한 공기에다, 노을까지 참 예뻤다.



올해의 마지막 여행은 마이애미-
데이토나에서 2년 동안 학교를 다닌 뒤로 플로리다라면 정말 끔찍하게 싫었었다.
그런데 이번에 마이애미엘 가 보고 내린 결론은, 플로리다가 문제가 아니고 데이토나 비치가 문제였다는 것. 큭.
크리스마스 이브엔 Key Biscayne 비치에서 패들보딩을 했고, 크리스마스엔 Key Largo에 가서 스노클링을 했다.
지독한 감기에 걸려서 여행 내내 코를 훌쩍였지만, 12월의 따뜻한 햇살, 이거 의외로 괜찮더라.  



Brickell에 새로 생긴 햄튼 인에 묵었는데, 호텔도 굉장히 깔끔했고
바와 라운징 area가 딸린 야외 수영장과 핫텁은 정말 맘에 들었었다.



서울, DC, 뉴욕, 버지니아, 웨스트버지니아, 오하이오, 사우스 캐롤라이나, 네바다, 플로리다-
그래서 올해는 미국 안에서만 8개 주를 돌아다녔고,
8년째 타고 있는 11살 된 내 차는 2주쯤 전에 15만 마일을 넘겼다.

내년은 아마도 오레곤, 워싱턴, BC, 그리고 DC를 왔다갔다 하는 한 해가 되겠지.  
A whole new chapter is about to begin. 잘 살자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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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in November

여행하다 2011. 11. 20. 13:08 |


한 넉 달 만인가-? National Gallery of Art에 다녀왔다. 
전시가 뭐가 바뀌었나 싶어 들렀는데, 마침 앤디 워홀 특별 전시가 있더라.


워홀, 미로, 콜더가 한 프레임에 잡히길래 찍어본 것. :-)


이건 처음보는 미로의 작품이었는데, 색과 점, 선만 쓴 단순한 구성과 화려한 색감이 눈을 확 잡아 끌었다.  
 

특별 전시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남겨온 게 없는데, 사실 미로나 워홀보다
오늘 본 것 중에선
 제일 꼭대기층에서 하고 있던 Mel Bochner특별 전시가 가장 맘에 들었었다. 
원래 텍스트에 집착하는 나한테는 정말 @_@ 눈이 요렇게 돌아가는 작품들이었달까. 

Self/Portrait, 그리고 Portrait of Borges가 가장 감탄스러웠는데, 

뮤지엄 기프트 샵엔 Bochner 거라곤 엽서 한 장밖에 팔고 있지 않아서 굉장히 아쉬웠다. 
꽤 최근 작품들 (2005년-2011년) 위주로 전시돼 있었는데, 계속 지켜보면 좋겠다 싶은 아티스트였음.
 


돌아오는 길에는 해 넘어가는 게 너무 예뻤다. 


Camera + 앱에서 다른 필터들을 적용해 본 것. 실제 색감은 윗 사진에 더 가까웠지 않았나 싶다.




Posted by CoolEngi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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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볼티모어에 있는 National Aquarium에 다녀왔다. 
그런데 이 로고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이 녀석은 이름이- 쏠베감팽, 이던가. 

이쯤 나이 먹어서 나만큼 생선 구경 좋아하는 사람 
많이 못 봤는데, 그 중 한 명이 조엘군일 거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어부였기 때문에 그렇다나.
(해양 생물학자인 아빠를, 새우 양식장 하는 어부로 알고 자랐다고)


사고로 절단 수술을 받고 Fin이 셋 밖에 남지 않은 바다 거북이.
브로콜리를 냠냠 잘 먹더라 : )

알비노 (조엘군은 알바이노, 라고 발음했지만)가 아닌가 싶었던, Ray & Shark tank의 하얀 상어.

해파리를 보고 있으면 나도 흐느적, 흐느적, 물 속에 잠겨 들어가고 싶다.
Truly hypnotic movements.


나무에 칭칭 감겨 쉬고 계신 초록뱀. 색이 너무 예뻤다.

이름을 기억할 수 없는 이 녀석도, 색이 어찌나 예뻤는지.
알록달록한 캔디색의 열대 물고기들, 사랑스럽다.
 
근데, 이런 열대어들 말고도 시장에 가면 볼 수 있는 물고기들도 꽤 있었는데-
지나가던 아저씨랑 H mart 가면 저거 많다고, 여기 있는 물고기들 반은 먹을 수 있는 생선이라고
농담 따먹기 하던 조엘군은, 어린 아이를 데리고 있던 아줌마한테 한 소리 듣고야 말았다는. 풉.


태어나서 돌고래 쇼를 처음으로 보았다.
어찌나 장난을 잘 치던지, 녀석들. 
사진은 수조 벽에 턱을 괴고 사람 구경하는 돌고래.

사진에 제대로 나오지 않아 아쉬웠던 녀석들은,
물 속을 우아하게 날아다니던 가오리들.
내셔널 아쿠아리움의 Ray & Shark Tank는 굉장히 크다.
돌아다니며 먹이도 주고 녀석들을 돌봐주는 다이버들이 꽤 있었는데,
돌고래 조련사들도, 그 다이버들도 참 멋진 직업이군, 싶었다.

아무튼- 오랫동안 별렀던 생선 구경을 마치고
(아쿠아리움에 다섯 시간 반을 있었다. 후훗.)
볼티모어를 떠나 크리스틴을 만나러 Bethesda로 향하는 길엔
구름과 빛이 보여주는 색이 너무 예뻐서-
늘 이 시각에 함께 운전해 어디든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Happy Valentine's day. :-)

Posted by CoolEngi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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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이야기

여행하다 2010. 10. 18. 12:12 |
이번 주말, 조엘군을 만났다. 
수요일에 블랙스버그를 떠났고,
찰스턴에서 토요일에 만났으니 사흘 만이었다. 
가장 친한 친구인 B와 M의 결혼식.
토요일 오후에 도착해 일요일 아침에 떠나는 일정인데다
조엘군이 베스트맨이라 이래저래 바빠서 둘이 있을 틈이 없더라. 

나는 블랙스버그로, 조엘은 DC로 운전해가자면
겹치는 루트는 한 20마일 뿐, I-26와 I-95로 갈라져야 했는데- 
그리 보내자니 아쉬워서- 그냥 내가 80마일쯤 
더 운전하기로 결정하고 플로렌스로 detour를 택했다. 

그렇게 고속도로를 앞뒤로 같이 달리면서 
전화로 계속 이야기를 했다. 
결혼식에 왔던 친구들 근황, 연구 이야기,
이상한 날씨, 다음 번 여행 계획, 가족 이야기-
대화는 조근조근 계속 이어졌고
가을 햇살이 참 눈부셨다. 

둘 다 생각은 몇 달째 해 오고 있었겠지만-
오늘 처음으로 조엘군이 말을 꺼냈다. 
내년에 내가 졸업하고 나면- 함께 relocation 하는 것, 
지금부터 조금씩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어느 도시가 좋을 지 한참 같이 고민했다. 
결론은 안났지만, 큰 그림은 뭐- 서부로 가자, 는 정도? ^^;;

이야기하며 느낀 건- 정말 어디로 흘러갈 지 대체 모르겠다는 것.
내년 가을 쯤이면- 그래도 뭔가 명확한 게 있을까? 

아, 아무튼. 조엘군을 만났고 결혼식에 갔다왔다. 
이제 2주를 기다리면, 학회 가는 길에 DC에서 만날 수 있어. 


Posted by CoolEngi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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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tsburgh trip

여행하다 2010. 10. 10. 09:54 |

몇 달 걸려 겨우 스케줄을 잡은 끝에, phase 1 데이터 컬렉션을 피츠버그에서 하는 중이다.
비서 아줌마한테 연락오면 호텔 예약하고 바로 올라가서 실험을 하고, 하루 자고 돌아오는 스케줄. 
이번에는 실험이 저녁에 잡혀서 다음 날 오전 버지니아로 돌아오기 전 잠깐의 여유가 있었다. 
원래 아쿠아리움 가서 생선(!)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데, 이 시골동네엔 수족관도 없고 해서 가 본지가 굉장히 오래라-
피츠버그 안에서 어디든 딱 한 군데 갈 시간이 있길래 동물원과 수족관이 붙어있는 Pittsburgh Zoo로 행선지 결정. 
(게다가 동물원, 수족관 합쳐 입장료가 13불이고 주차가 공짜였다) 


비오는 수요일 아침이니, 텅 빈 동물원. 촉촉하게 젖은 공기에 이름모를 꽃들이 생생하게 피었더라. 


수족관에서 보는 해파리는 조명을 받아 참 예쁘다. 꿈꾸는 듯한 그 움직임이라니.


이 펭귄들도 참 귀여웠다. 유리벽으로 수조를 막아서 이 녀석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다 볼 수 있었는데, 
수영할 땐 어찌나 잽싸던지. 수조 벽까지 헤엄쳐와서 코앞에서 까만 눈을 꿈벅거리질 않나.


최고의 끼를 보여준 건 이 호기심 넘치는 바다사자. 이 녀석은 사람들이 이 포즈를 취하면 좋아한다는 걸
알고있는 듯 했다. 사진을 찍고 있는 날 보더니 열 번도 넘게 돌아와서 저 포즈를 취해줬다. 


자애로운(?) 표정으로 싱긋 웃으면서 수조 벽을 붙들고 기대 사람을 구경하는 모습도 보여줬다는.


이틀 내내 운전하는 동안 지겹게도 비가 내리더니,
돌아오는 길- 웨스트 버지니아를 반 정도 질러왔을 때 쯤 해가 보이기 시작했다.
구름이 걷히고 빛이 보이는데, 겨우 이틀만에 보는 해인데도 참 반갑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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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ington D.C.

여행하다 2009. 8. 18. 08: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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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Francisco

여행하다 2009. 3. 1. 15:22 |

Posted by CoolEngi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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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싶다...

여행하다 2009. 1. 18. 12:03 |


양파랑 달걀 잔뜩 들어간 카츠동. ㅜ_ㅜ
우리 동네 근처에 재팬타운 하나 있음 좋겠다.
카츠동 한 그릇이 준 8불의 행복.

킨텐츠 몰에 있는 'On the Bridge'에서-
Japan Town, San Francisco

Posted by CoolEngi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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