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공부도 시들, 일도 시들-
밥하고 빵굽는데만 열올리고 있는 여름이다. 
어쨌거나, 지난 번 수플레 치즈케잌의 성공에 자극받아
시도해 본 초콜렛 레어 치즈케잌. 
역시 여름엔 굽는 것보단 얼려먹는 레어 치즈케잌이 맛있지. :)
웹에서 이것저것 찾아봐도 마땅한 레시피가 없어서
그냥 보고 들은 것 바탕으로 멋대로 만들어보았음.

재료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1개 (8온스짜리- 226그램)
스플렌다 1/4컵
헤비크림 1컵
Semi-sweet 초콜렛칩 1/2컵
초콜렛 중탕할 때 쓸 우유 조금 (1/2컵이면 충분)
Bailey's Irish Cream 1Tbsp
가루젤라틴 1봉지
오레오쿠키 12개
버터 1tsp

[쿠키바닥 만들기]
1. 오레오 쿠키는 중간에 크림 부분을 긁어낸 다음 ziplock에다 넣고 밀대로 잘 밀어 곱게 부순다. 
2. 다 부수어졌으면 실온에 둬서 말랑해진 버터를 봉지에 같이 넣고 손으로 조물조물 잘 섞어준다. 
3. 잘 섞인 쿠키가루를, non-stick spray를 뿌린 팬 바닥에 깔고 컵이나 숟가락으로 꾹꾹 눌러 시트를 만든다. 
4. 만들어진 쿠키시트는 랩을 덮어 냉장실에 굳혀둔다. 

[케잌부 만들기]
1. 실온에 30분쯤 놔둔 말랑한 크림치즈를 볼에다 짜고 스플렌다 반을 넣고 풀어준다. 
2. 초콜렛칩을 그릇에 담고 우유 100ml 정도를 넣은 뒤 중탕해 녹인다. 
3. 다 녹은 초콜렛에 베일리스 1Tbsp을 넣고 섞어둔다. 
4. 나머지 스플렌다 반과 헤비크림을 다른 볼에 중속으로 휘핑해서 70%쯤 올린 생크림을 만든다.
5. 크림치즈를 풀어둔 볼에 3과 4를 넣고 골고루 잘 섞어준다. 
6. 작은 컵에 가루젤라틴 1봉지를 넣고 물과 1대 1로 섞어 젤라틴을 녹인다. 
7. 6의 젤라틴 리퀴드를 5번에 넣고 잘 섞는다. 이것으로 케잌반죽 완성. 

냉장고에 넣어뒀던 쿠키시트를 꺼내서 틀에다 케잌반죽을 채운다. 
냉장실이나 냉동실에다 서너시간쯤 차갑게 굳히면 완성. :-) 

무스링에다가 알루미늄 호일로 바닥 만들어 깔고 하면 이쁘게 된다는데,
무스링이 없는 관계로 그냥 파이렉스 그릇에다가 만들었더니-
역시 다 굳힌 케잌을 빼낼 때 좀 난감하더라는. 

그래도 냉동실에 굳혀서 어느정도 형태가 유지됐고-
그릇 주변에 뜨거운 행주를 감아서 접시 받치고 뺐더니 그럭저럭. 
위에다 코코아 가루로 데코레이션 하니까 이쁘장한 케잌이 나왔음. 

칼로리를 줄여볼 수 있는 거라곤 설탕을 스플렌다로 대체하는 것 뿐이어서 그렇게 만들었지만,
역시 치즈케잌은...무서운 물건이다. - _-;; 쪼끄만 거 한 조각만 잘라먹고 동네사람들 먹여야지. 워워.



Posted by CoolEngi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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