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Friday.

살아가다 2011. 9. 10. 05:14 |
이번 주엔 실험을 네 건 했고, 리크루팅도 꽤 진행됐다. 
오늘로 두 번째 팀이 끝났으니까 앞으로 열 팀 남았구나.
사실 끝내고 나면 추가실험을 하고 싶은 아이템들이 있지 싶은데,
일단 그건 끝내놓고 생각해야지. 

선생님들이랑 같이 그랜트를 하나 쓰기 시작했는데,
듀는 2월이라 넉넉하게 잡고 같이 아웃라인을 뽑고 지금은 리터러쳐 리뷰 중이다.
2주에 한 번씩 리서치 그룹 만날 때마다 조금씩 진행하고 있는데,
어제는 미팅 마치고 나오는 길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규모가 한 사람 학위 논문 분량보단 크지만 그래도 
개요는 비슷한 이런 프로젝트 한 개를, 지금 Ph.D. 넷에 대학원생 둘이 붙어서 하는데-
처음부터 생각을 짜내고, 릿리뷰하고, 실험설계하고, 프로포잘 써서 디펜스하고,
리크루팅에 실험에 분석까지 혼자 힘으로 다 해야하는 이놈의 디썰테이션이라는 게,
새삼 강도높은 노동이 맞구나 싶더라. 

아무튼 이 그랜트는, 내가 아이디어를 냈고 조금씩 조금씩 프로젝트 안에서
실험해 보고 있던 아이템들을 수정하고 scale up해서 phase 1에선 학교 전체,
phase 2에선 전국 단위로 늘려갈 계획이라 어떻게 풀려갈지 기대된다.

비가 온다더니만, 새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두둥실 떠다니는 화창한 금요일 오후다.
일단 이번 주 실험은 마무리했으니, 이제 밀린 논문도 좀 읽고 저녁엔 새로 밥도 해야지.


Posted by CoolEngine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