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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23 The Last Lecture
이제야 이 책을 다 읽었다. 2008년 4월에 이 책이 처음 나왔고,
서점에 앉아 이 책 두 챕터를 읽었던 게 작년 여름이었나.
조엘군에게 빌리기로 했었는데, 제레미가 그 책을 빌려가 지금까지 갖고 있다가
그제서야 엘양에게 전해줬고, 엘이 조엘에게 돌려주라고 내게 책을 건네줘 내 손에 들어왔다. 

췌장암. 10개의 튜머가 다시 생겨났고 앞으로 3개월에서 6개월이 남았다는 의사의 선고. 
아내와 어린 세 아이를 위해 모든 시간을 쓰는 가운데, 학자로서의 교수로서의 마지막 강의라. 
그제 트위터에도 썼지만, 의외로 감상에 잘 휘둘리는 성격인 나로서는
저런 상황에서 어떻게 5분에 한 번씩 울지 않을 수 있는걸까-하고 생각했다.

책을 다 읽고 그의 마지막 강의를 유투브에서 찾아 보았다. 




"Have you figured out the second head-fake? 
The talk wasn't for you. 
It was for my kids."

시종일관 발랄하고 흡인력 있었던 그의 마지막 강의는 이렇게 끝났다. 
함께 있어주지 못할 아이들을 위해서, 아버지가 가르쳐주고 싶었던 모든 것. 

책에서, 강의에서 맘에 와 닿았던 몇 구절.

"I'm aware that Chloe may have no memory of me at all. She's too young. 
But I want her to grow up knowing that I was the first man ever to fall in love with her."

"I don't know how not to have fun. I'm dying and I'm having fun. 
And I'm going to keep having fun every single day I have."

"Experience is what you get when you didn't get what you wanted."

"Complaining does not work as a strategy. We all have finite time and energy. 
Any time we spend whining is unlikely to help us achieve our goals. And it won't make us happier."

"Brick walls are there for a reason. They give us a chance to show how badly we want something."

다이앤 소여와의 인터뷰에서 Last Lecture의 영화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는 그렇게 답했다. 내 아내 Jai 역을 맡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여배우란 없기 때문에 불가능한 일이라고.

2008년 5월, CMU 졸업식에 연사로 나선 그는 연설 말미에 이렇게 말했다.
물질적인 것이나 돈에 가치를 두면, 언제나 주변에 나보다 더 많이 가진 사람이 
있을 수 밖에 없으니 불행해 진다고. 사람과 관계에 가치를 두라고. 
여러분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진정한 사람, 그리고 진정한 사랑을 꼭 찾길 바란다고.
그렇게 연설을 맺은 그는 환하게 웃으면서 단상 옆에서 박수치던 아내를 번쩍 안아들고 연단을 내려갔다.

Randy Pausch 교수는 2008년 7월에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여전히 나 같은 late comer들이 그의 책을 읽고 강의를 듣고 있고-
CMU의 ETC 프로그램, Alice 프로젝트 등 학자로서의 그의 legacy도 건재하다. 

Art와 engineering, 혹은 technology 사이를 건너는 interdisciplinary teamwork에 대한 언급, 
내 공부 주제랑 관련된 이야기들도 있고, 아카데미아 안에서의- 
공부하는, 가르치는 사람으로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 많이 공감했다.

Posted by CoolEngi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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