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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30 Apartment Hunting 2
일단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서브리스를 내놨고 (과연 나갈까...:$)
힐스보로에 이사 갈 아파트를 한참 알아봤다. 
룸메이트에 데이기도 많이 데었고, 혼자 산 지도 꽤 오래됐어서 
아무래도 원베드룸 아파트를 렌트하는 편이 낫겠다 싶어
internhousing.com이랑 apartmentratings.com에서
검색해서 리뷰를 읽어보고 리스트를 뽑았다. 

렌트가 싼 곳은 주변에 registered sex offender들이 여럿 살고 있다거나 (쿨럭)
리뷰를 읽어보면 게토라느니, 바퀴벌레가 많다느니 하는 말들이...;
학부 인턴 갔을 때 살았던 아파트에서 바퀴벌레들한테
하도 호되게 당했던 끔찍한 기억이 있어서,
리뷰에 벌레 이야기 있는 곳들은 모두 아웃.

그러고 나니 남은 몇 군데는 렌트가 적어도 지금보다 2-300불이 높다.
이 시골 동네에서 원체 싼 아파트를 구해 살다보니
기준이 많이 낮아져서 비싸다는 기분이 안 드는 건 아닌데,
어디 뉴욕이나 bay area라도 가게 됐더라면 어쨌을거냐고. 

렌트로 내는 돈이 소득의 몇 % 정도면 적당한지 검색해봤더니,
어느 정도 variation은 있지만 대략 25%를 상한선으로 잡는 듯. 
그래서 인컴 넣고 federal income tax랑 state income tax 세율을 계산해봤더니, 
이건 뭐 소득세만 몇 퍼센트를 가져가는건지 ㅠ_ㅠ 흑. 
암튼 지금 리스팅 해 둔 곳들의 렌트가 내 세후 수령액의 20-22퍼센트 정도로 나왔다. 
한 두 달도 아니고 1년이나 살 곳인데, 좀 괜찮은 아파트를 구해보기로 결정- 

그나저나, 첫 1주일을 extended stay 호텔에 있어야 할까,
아님 그냥 아파트 계약해 버리고 가는 게 나을까. 
직접 보질 못하고 리스 사인하는 게 불안하기는 한데...
사실 많이 둘러보고 결정하고 그런 거 귀찮아해서-

이 집 들어올 때도 사람들한테 귀동냥 좀 한 다음에
딱 한 군데만 보고 이 정도믄 괜찮네, 하고 바로 사인했었다.
그러고선 3년 가까이 잘만 살았는데 뭐. 
 
아유, 아무튼 가기 전에 approval 받아야 하는 서류도 굉장히 많고,
프로젝트랑 실험도 마무리 해야하고, 이사갈 준비도 해야하고-
마음이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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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데 나 인턴 간다는 얘길 여기 썼던가?
오는 1월부터 12월까지- 그러니까 내년 한 해 동안
인텔에서 Human Factors Engineer Intern으로 일하기로 했다.
이사갈 곳은 Hillsboro, Oregon :-) 
변화가 필요하다고 그렇게 노래를 불러댔는데-
기다려오던 기회가 와서 덥석! 즐겁게 기다리는 중이다.   
Posted by CoolEngi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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