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던 홍천 먹실골, 담원 할머니댁.
전쟁같은 한 주의 끝에, 그 평화로웠던 공기의 한 자락이 그립다.

천연 염색과 전통 매듭을 연구하시는 담원 유봉희 선생님은,
우리엄마아버지가 어머니라고 부르니까, 나한테는 할머니 :-)

양평에서 담원-을 운영하셨을 땐 해마다 목련이 흐드러질 때,
음악가들을 초대하셔서 목련음악회를 여셨었다.
그 때 담원에 넉넉하게 비춰주던 달빛과 목련은 잊지 못할 추억.

미국으로 처음 떠나던 2003년 6월 11일-
인천 공항으로 향하기 전의 점심도 담원이었지.

지금은 강원도 홍천 먹실골 산자락에 집을 짓고
여전히 그림같이 살고 계시는 할머니.
사계절 피는 꽃과 시시각각 변하는 산천을
사진으로 찍어 바지런히 싸이월드에 포스팅 하시는데,
귀여운 셀카도 수준급.


(담원선생님의 매듭작품, 핀란드 전시회,
목련음악회, 먹실골 사진 등등은
그녀의 미니홈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Posted by CoolEngi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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