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employee orientation (NEO, 이놈의 약어들...)이 있어 일찍 출근했던 월요일을 빼곤

그리 이른 출근도 아니었는데, 지난 주에 서부, 중부, 동부를 다 훑고 돌아온 영향도 있었을테고,

그래도 첫 주에 새로운 팀에 적응하느라 긴장한 탓도 있었을테고- 참 피곤하더라.


풀타임 임플로이로 인텔에 돌아와 첫 주를 정신없이 보내고 맞은 주말, 

이틀 동안 정말 침대가 시시하게 느껴질 때까지 잠을 잤다. 큭. 


많은 게 다르다. 일단은 업무 환경- 

작년에 일했던 빌딩은 창문도 하나 안 보이는 gray cube가 주르륵 일렬로 늘어선 구조여서,

팀 끄트머리에 앉은 내 큐브에서는 원하면 하루종일 팀 사람들이랑 얼굴 안 보는것도 가능했다. -_-;


지금 일하는 곳은 힐스보로 인텔 캠퍼스 세 곳에서 제일 최근에 지은 빌딩인데,

큰 창문으로 둘러싸인 밝은 wing을 통째로 우리팀이 가져왔다. 

일렬로 큐브를 넣는대신, c형의 mobile desk를 이용해서 

같이 할 일 많은 멤버들끼리 클러스터를 몇 개 짜고, 

나머지 공간에는 collaboration space를 여기저기 넣었다. 

IKEA 가구에 소파, 빈백도 심심찮게 굴러다니고,

공간이 남는다 싶은 벽은 모두 화이트보드로 덮여있고,

레고도 널려있고, 아이언맨도 한 구석에 서 계시고- 그런 자유로운 분위기.

암튼, 오피스가 밝고, 이쁘고, 일하고 싶게 만든다. ;)


그리고 프로젝트- 인턴 중엔 우리 팀 프로젝트 보다는 다른 팀에 

Loan out 돼 나가서 별 잡다한 실험을 다 했었는데 (그러니 팀이 없어졌지, 끙)


하지만 이 팀은 product development 팀이다. 

메인 프로덕트가 있고, 각각의 feature도 우리가 다 만든다.

일단 굉장히 흥미로운 걸 만드는 중이고, 

실험도 특이한 방법들을 많이 가져다 쓰고 있어 재밌다.


뭐, 이제 겨우 1주일 겪었을 뿐이고- 앞으로 나름의 문제들에 부딪히겠지만,

Things are definitely looking up!


이번 주엔 졸업식이다. 수요일 밤비행기로 버지니아에 갔다가,

금요일에 졸업식 마치고 토요일에 돌아올 땐 조엘군과 함께 오기로 되어있다. :)



어라, 벌써 11시 반. 

Time to get ready for WW20.




Posted by CoolEngi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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